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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부산, 동남권 메갈로폴리스(거대도시) 중심

작성일 2017.04.06조회수 523작성자 (주)대성문

2050년 부산은 포항~경주~울산~부산~창원~거제를 잇는 동남권 메갈로폴리스의 중심이 되고, 청년 세대의 정치적 대표성은 높아질 것이다. 또 원전 대신 신재생에너지가 대세가 되며 국제금융, 해양리조트, 문화산업 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산업들이 부산을 먹여살릴 것이다.

 

 

 

 

▲ 미래 동남권 주요 도시를 잇는 메갈로폴리스의 중심이 될 부산. 
 

부산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이런 상상을 바탕으로 전국의 미래 전문가들이 연구한 결과가 나왔다. 정확히 말해 이렇게 바뀐다는 '예측'이라기보다 이렇게 가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부발연 '부산 미래 연구' 
"탈핵·신산업 육성해야"

 

부산발전연구원은 전국의 8개 분야 전문가 11명에게 맡긴 부산의 미래 연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미래 연구자가 부산에 드문 데다 좀 더 객관적으로 부산을 보자는 뜻에서 다른 지역의 전문가에게 맡긴 것이다. 오는 12일 오후 2시 부산진구 양정동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10층에서 '대한민국이 본 부산의 미래'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열고, 책으로도 낸다.

 

먼저 수출 전진기지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충고가 나왔다.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부산의 라이프스타일로 국제금융, 해양리조트, 창업, 국제관광, 문화산업을 꼽으며 이 분야의 산업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성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장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보듯 부산의 '사회창조 경험'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봤고,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소비의 메카'로 기억되는 것을 탈피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임지영 국토연구원 연구원은 포항~경주~울산~부산~창원~거제를 잇는 동남권 메갈로폴리스의 강화를 전망했다. 서용석 한국행정연구원 국제행정협력센터장은 "청년 세대의 분노와 불안감을 상쇄할 수 있도록 그들의 정치적 대표성을 제도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지범 UNIST(울산과기원) 교수는 "원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역량을 확보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일반적인 미래 연구의 기준인 'STEEP'(사회, 기술, 경제, 환경, 정치)에다가 지역연구 특성을 감안, 'VS'(가치, 공간)를 추가해 이뤄졌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기초 자료로 해서 '부산의 미래 예측과 전략'이라는 2차 용역을 오는 10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발전연구원 강성철 원장은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다"라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부산의 미래 발전 방향을 더 심도 있게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