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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성공을 위해 새로운 문을 열어가는 (주) 대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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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삼하리항 복합개발 내년 첫 삽 기대
민간사업자의 사업 포기로 수년간 난항을 겪었던 부산 영도구 동삼하리 복합개발(조감도)이 제 궤도에 올랐다. 부산 영도구는 12일 오후 2시30분 영도구청 대회의실에서 에스디에이엠씨(SDAMC) 컨소시엄과 동삼하리 복합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에스디에이엠씨 측은 내년 2월까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시행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도 세울 예정이다.
- 영도구 "매매대금 완납 후 착공"- 우선협상 탈락업체 소송 걸림돌
앞서 에스디에이엠씨는 지난달 22일 토지매매가의 5%인 보증금 27억5000만 원을 구청 측에 납부했다.
영도구청은 민간 컨소시엄이 토지매매대금 총 550억 원을 완납하는 내년 5월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도구 동삼동 하리지구 복합개발 사업은 태종대권 종합개발사업 중 하나다. 지난 2011년부터 하리항 주변 5만823㎡의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3월 준공했다. 전체 매립지 중 2만3700㎡에 호텔과 쇼핑몰을 비롯한 상업시설과 주거용 건물을 짓는 것이 주요 사업내용이다.
애초 2017년까지 관광단지 개발을 마치려 했으나 사업자 선정이 한 차례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2020년 연말께나 완공될 예정이다.
에스디에이엠씨 이전에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던 '소니엘코리아 컨소시엄'은 지난 2월 협약이행보증금을 내지 못해 사업자 선정이 취소된 바 있다.
영도구는 토지대금을 부산도시공사 매립비용(약 300억 원)과 연체 이자를 갚는 데 쓸 계획이다.이와 별개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에스디에이엠씨와 경합했던 T사가 영도구를 상대로 사업자 선정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본지 지난 8월 28일 자 8면 보도)은 진행될 예정이다. T 사는 에스디에이엠씨의 사업계획 내용에 공동주택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관광지 배후시설 조성이라는 사업의 본래 취지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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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분양가 해운대 이외 지역도 3.3㎡당 1300만 원 시대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의 호황 속에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끝 모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가는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32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부산지역에서 아파트 분양가가 가장 비싼 해운대구 외에서 분양한 일반 아파트 중 역대 최고 분양가다.
- 명륜자이 1300만 원 책정 이어-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도 상향- 전문가 "고분양가 당분간 유지"
지난해 3.3㎡당 평균 1100만 원대이던 부산 아파트 분양가는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동원개발이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해운대 비스타동원'이 3.3㎡당 평균 1500만 원의 분양가를 책정해 화제를 모았고, 4월 GS건설이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마린시티자이'는 3.3㎡당 평균 1655만 원으로 역대 부산에서 분양한 일반 중소형 아파트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들 단지의 영향으로 이후 분양한 아파트들도 분양가 높이기에 나섰다. 지난 5월 동래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명륜'은 3.3㎡당 평균 1230만 원으로 '비(非) 해운대' 지역 일반 아파트로는 처음으로 1200만 원대를 돌파했다. 6월 분양한 '시청역 비스타동원(1238만 원)'과 '온천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1223만 원)', 8월 분양한 '대연자이(1200만 원)' 등이 잇따라 1200만 원대로 분양가를 책정했다. 이어 지난달 분양한 '명륜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를 1300만 원으로 책정해 분양가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이처럼 부산 아파트의 분양가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은 지역 부동산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청약경쟁률 1~5위는 모두 부산 아파트이다. 명륜자이(523 대 1)를 필두로 마린시티자이(450 대 1), 대연자이(330 대 1), 시청역스마트W(329 대 1), 거제센트럴자이(328 대 1)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마린시티자이가 청약에서 대박을 치면서 다른 단지들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의 경우 애초 지난달 3.3㎡당 평균 1200만 원대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명륜자이의 청약 결과를 지켜본 뒤 분양가를 다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부산의 부동산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당분간 분양가가 떨어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 실수요자들은 분양가는 물론 입지, 생활환경 등을 꼼꼼히 살펴 청약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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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조망권" 따라 집값 6000만원 차이
지난해 10월 분양된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엘시티 더샵'. 같은 58평형대 아파트라도 광안대교 쪽을 보는 아파트와 미포 쪽을 보는 아파트 프리미엄이 다르다. 전자는 프리미엄이 6000만 원대인 반해 후자는 3000만 원대 수준이다.
분양가 또한 차이가 난다. 광안대교 쪽은 18억 2500만 원이고, 미포 쪽은 16억 4500만 원이다. 광안대교 쪽이 1억 8000만 원 더 비싸다.
부산 부동산 시장에서 '브리지(다리) 프리미엄'이 뚜렷하다.
엘시티더샵·롯데캐슬… 해운대·수영구 아파트 브리지 프리미엄 효과 '톡톡'
강서구 '에일린의뜰' 포함 서부산권도 몸값 차 뚜렷
해안순환도로가 퍼즐 맞추듯 하나씩 개통된 후 다리 조망권에 따라 집값 시세도 변해서다.
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을숙도대교를 낀 해운대구와 수영구, 사하구, 강서구 아파트들이 그렇다. 광안대교는 2003년 1월, 남항대교는 2008년 7월, 을숙도대교는 2009년 10월, 부산항대교는 2014년 5월 개통됐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해운대와 수영구의 경우 광안대교 조망 여부가 집값에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동일 단지인데도 3000만~6000만 원가량 시세 차를 보인다.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의 경우 공급면적 110㎡의 집값은 광안대교 쪽이 5억 7000만~6억 원의 시세를 형성 중이다. 반면 광안대교를 볼 수 없는 곳은 시세가 5억 3000만~5억 4000만 원이다. 최대 6000만 원이나 차이가 난다. 우동 '해운대자이'도 공급면적 110㎡의 집값이 광안대교 쪽(5억 8000만~6억 원)이 광안대교 비조망 아파트(5억 3000만~5억 5000만 원)보다 고가다.
'광안대교 조망 효과'는 수영구에서도 다를 바 없다. 민락동 '롯데캐슬자이언트'의 공급면적 110㎡는 광안대교 쪽이 5000만 원 정도 더 높은 4억 4500만 원에 거래된다. 공급면적 169㎡도 두 타입 간 시세 차가 5000만 원가량 된다. 남천동 '코오롱하늘채골든비치' 112㎡도 마찬가지. 광안대교 쪽이 5억 8000만~6억 원인 데 반해 광안대교를 볼 수 없는 곳은 5억 5000만~5억 8000만 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동부산권 아파트의 경우 광안대교 프리미엄이 5000만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며 "야간 경관이 트렌드가 되면서 밤을 밝히는 다리가 집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브리지 프리미엄'은 서부산권 아파트도 예외가 아니다. 을숙도대교 강서구 명지동 '에일린의뜰'이 대표적이다. 을숙도대교 조망 아파트(공급면적 110㎡ 기준)는 집값이 4억~4억 1000만 원에 매매되지만 비조망 아파트는 3억 8000만~3억 9000만 원에 거래된다. 2000만 원가량 집값 차가 나는 셈이다. 동의대 재무부동산학과 강정규 교수는 "해안을 관통하는 '브리지 프리미엄'은 부산이란 지리적 특성에 기반을 둔 웃돈으로 다른 데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라며 "바닷가 인접 택지가 거의 없어진 상태라 다리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값이 앞으로도 강세를 띨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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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택지난 "퀸즈타운W"사하
"지을 만한 땅이 없다." 달아오른 분양 시장 열기가 가실 줄 모르자 주택건설업계가 사업 부지 물색으로 고민에 빠졌다.
최근 몇 년간 주택 물량을 쏟아내면서 이제는 부산 도심지 내에 사업할 만한 땅이 없기 때문이다. 부산의 한 중견 건설사 본부장은 "새 아파트 인기를 등에 업고 땅을 들고 오는 사람이 꽤 된다"면서도 "하지만 추천 부지가 주거 입지로 마땅한 땅이 아니라 선뜻 사업에 나서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사정이 이렇자 부산 주택 시장에 주거용지 아닌 땅에 조성 가능한 주거시설이 속속 등장하는 분위기다.
▲ 부산 사하구에 공급 예정인 주거형 오피스텔 '사하퀸즈타운W' 투시도. 대성문종합건설 제공
부산 공급 부족, 활황 지속 건설사들 "지을 땅이 없다" 주거형 OT 돌파구 모색
'사하퀸즈타운W' 이달 분양 평지에 탁월한 조망 주목
■도심지 택지난은 심화되고
부산 분양 시장은 10일 현재 전국 최고 수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만큼 주택 공급도 활발하다. 특히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청약 경쟁률 1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부산 아파트였다. 특히 지난달 청약을 접수했던 동래구 명륜동 '명륜자이'는 1순위 통장만 18만 1152개가 몰려 역대 최고 청약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부산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양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공통된 목소리다. 공급 물량이 다른 시·도에 비해 많지 않아서다. 올해 입주 물량은 1만 2000세대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부산의 한 해 적정 소화 물량이 1만 5000~1만 7000세대로 추산되니 그보다 적은 셈이다. 또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2만 세대씩 입주 예정이지만 이 역시 적정 물량에 비해 15% 정도 많아 시장을 흔들 정도의 물량이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반면 분양 물량은 부산의 시장 형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도심 내 택지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남은 공공택지도 내년 공급 예정인 기장군 일광지구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가 전부다.
■다양한 주거 형태는 줄을 잇고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주택건설사들이 입지 좋은 토지 개발을 통한 다양한 주거 시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2014년 11월 분양한 해운대구 '더 에이치스위트'가 대표적이다. '더 에이치스위트'는 생활형 숙박시설 용도여서 실질적으로는 호텔이지만 아파트 같은 평면 설계와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해 주거형으로 분양해 모두 완판했다. 해운대구 '해운대시타딘'도 유사한 케이스.
이번 달 중 서부산권에 공급될 프리미엄 주거형 오피스텔 사하구 '사하퀸즈타운W' 또한 마찬가지다. 평지인데다 을숙도대교와 명지국제신도시, 가덕도까지 조망이 가능한 입지를 토대로 분양에 돌입한다. 분양 대행사 측은 "단지 내에 영어도서관과 키즈카페를 조성하고 정원엔 야외 바비큐장을 넣어 서부산의 고급 주거시설로 손색없다"고 설명했다. 도심 외곽에서도 새 콘셉트의 주거 형태가 선을 보인다.
일광지구에 자리한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엔 고급형 연립주택이나 타운하우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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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시설의 진화] 사는곳 넘어 라이프스타일 누리는공간
'아파트 단지 내에서 당신만의 '원스톱 라이프'를 가꿔 보세요!' 고급 주상복합건물과 대단지 아파트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일반 아파트로도 확산하고 있다. 피트니스센터나 골프연습장 등으로 국한됐던 커뮤니티 시설의 종류도 우수한 수준의 수영장과 게스트하우스, 키즈카페, 조식카페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피트니스센터서 시작해 수영장·사우나 시설까지 커뮤니티 시설 대중화 바람
조식·키즈카페 등장 제공 서비스도 다양화
신축아파트 시설 투자 앞장 분양·매매가에 영향 미쳐
'해야 할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한'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춰 시행사와 시공사도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이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는 "커뮤니티 시설은 아파트 분양의 성패와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한다.
■커뮤니티 시설 보편화 추세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2010년까지만 해도 고급 대형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이 밀집한 부산 해운대구와 남구, 수영구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부산 해운대구 더샵아델리스와 센텀스타, 부산진구 더샵센트럴스타, 남구 LG하이츠자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단지는 그동안 '거주' 기능에만 국한됐던 주택의 기능을 한 단계 높이면서 고급 주거지로서의 차별성을 보이기도 했다.
커뮤니티 시설의 대중화를 선언한 곳은 부산 북구 화명동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다. 2012년 입주를 시작한 롯데캐슬 카이저는 5239세대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수영장(6개 레인)은 물론 사우나와 GX룸, 피트니스룸, 실내골프연습장이 설치됐다. 수영장과 사우나에 공급되는 물도 온천 성분이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롯데캐슬 카이저 이후 기장군 정관신도시 동일스위트 3차 아파트가 수영장과 사우나 시설을 설치했다. 이후 부산 지역에 새롭게 들어선 대부분의 아파트가 잇따라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이젠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시설물로 여겨지고 있다.
■조식카페부터 호텔 서비스까지 '진화'
그동안 대부분의 커뮤니티 시설은 '운동'과 연관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제 건설사들은 운동을 넘어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건강까지 생각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오는 2018년 2월 입주 예정인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3149세대)에는 키즈카페와 공동 육아센터를 갖춘 '컬처 동'이 설치될 예정이다. 김해시 주촌면 주촌선천지구에 들어서는 '김해 센텀 두산위브더제니스'(3435세대)는 '조식 서비스'를 내세워 맞벌이 부부와 근로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파트 주민이라면 누구나 일정 금액을 내면 아파트 안에서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수영장과 실내골프장, 피트니스센터도 있다.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 단지도 등장했다. 사하구 장림동에 들어서는 '사하 장림역 스마트W'(아파트 494세대, 오피스텔 171실)는 호텔식 안내서비스인 '컨시어지 서비스'를 입주민에게 제공한다. 입주민을 위한 우편물 보관과 출입관리는 기본이다. 코인세탁과 전문청소대행, 가사도우미 서비스도 제공된다. 피트니스 센터에는 퍼스널 트레이너가 배치되며, 자녀 돌보미 서비스도 준비된다.
경성리츠는 '고객에게 행복을 주는 집을 짓는다'는 기업 철학을 반영, 고객 선호도 조사를 거쳐 다양한 호텔급 주거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성리츠 채창일 대표는 "동부산권에만 편중되었던 '호텔식 서비스 아파트'를 서부산권에도 도입하고 싶었다"며 "사하구 일대에는 직장 근로자가 많기 때문에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보다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서는 단지 내 다양한 원스톱 라이프 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더샵' 아파트엔 높은 분양가(3.3㎡당 2750만 원)만큼이나 고급 시설이 들어선다. 입주민들을 위한 수변공간인 '인피니트 풀'이다. 건물 안에서 해운대해수욕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풀장이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입주민에게 대리 주차와 하우스키핑, 방문셰프, 방문 케이터링 등 호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급화 추세 속 주민 부담 늘어날 수도
신축 아파트들은 커뮤니티 센터의 대중화에 발맞춰 앞다퉈 커뮤니티 시설의 질을 높이고 규모를 키우고 있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와 수영구 민락동에 들어설 켐핀스키 레지던스는 부산 지역 커뮤니티 시설의 체급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들어 부산 집중 공략에 나선 GS건설을 비롯해 1군 메이저 업체들도 잇따라 부산 부동산 시장에 진출하면서 업체마다 특색 있는 시설을 입주자들에게 선보인다. 이들 커뮤니티 시설은 주민 복지 차원에서 공급되는 곳도 많지만 유료로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규모 단지일수록 입주민의 부담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시설 운영에 드는 기본 자금을 아파트 주민이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 기존에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던 몇몇 아파트에서는 시설 리모델링을 두고 경제적인 부담을 져야 하는 주민 간에 찬반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아파트 면적이나 규모에 비해 커뮤니티 시설이 많을 경우 분양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진 아파트일수록 입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아 실거래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규모에 맞는 적당한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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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당첨은 별따기" 아파텔 다시 뜬다
아파트 분양시장에 '청약 광풍'이 이어지자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아파텔'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까지 부산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은 101.16 대 1에 달한다. 2013년 5.92 대 1이던 청약 경쟁률은 2014년 21.04 대 1, 지난해 79.57 대 1로 가파르게 상승했고 올해 역시 역대 최고 기록 경신이 확실시되고 있다. 청약자 수도 2013년 4만5048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18만9306명으로 급증했고, 올해도 벌써 103만6733명이 청약에 나섰다. '부산에서는 100번 이상 떨어져야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상황이 이렇자 새로운 주거형태인 아파텔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아파텔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합성어로 소위 '주거형 오피스텔'로 불린다.
아파트의 구조와 오피스텔의 커뮤니티 시설 등의 장점을 합친 형태로 대부분 별도의 청약 과정 없이 분양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에서는 2003년부터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아파텔이 본격 공급되기 시작했다. 중동 '롯데캐슬비치'와 우동의 '더샵 아델리스' '롯데갤러리움센텀' '한화꿈에그린센텀' 등이 대표적이다. 2010년을 기점으로 일반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치솟으면서 아파텔의 공급은 주춤했으나 최근 다시 공급이 늘고 있다. 최근 가장 성공을 거둔 아파텔은 경성리츠가 분양한 '시청 스마트W'이다.
총 245세대 중 아파텔은 64세대로 아파트(105세대), 도시형 생활주택(76세대)과는 달리 별도의 청약 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나 계약 시작 나흘 만에 모든 세대가 팔렸다.그동안 아파텔 공급은 동부산권에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신규 주택 공급이 부족한 서부산권에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사하구 신평동에 짓는 '퀸즈타운W 사하'는 지상 21~27층, 5개동 총 592세대 규모로 모든 세대가 아파텔이다.
전용면적은 66~84㎡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중소형 일반 아파트와 구조상 차이가 없다. 그러나 일반 아파트 단지에서 볼 수 없는 영어도서관, 바비큐장 등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했다. 또 기존 오피스텔의 단점으로 꼽히던 녹지 및 공원 공간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공원과 선큰광장 등을 마련한 것도 눈에 띈다. 강서구에서는 '(가칭)명지국제신도시 대방노블랜드'가 공급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분양 일정이나 공급 규모 등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1960실 규모의 아파텔이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내 집 마련을 위해 아파트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실수요자들의 피로감이 커진 상황에서 아파텔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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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소형 아파트 '10억 시대'
마포·성동·광진구 새 아파트 2~3개월새 1억 이상 '껑충'
저금리에 지친 자금 '부동산 쏠림 현상'
강남 재건축발 급등세 강북으로 번져 삼송·미사·위례지구도 5억~7억대 거래 일산·분당 등 1기 신도시 집값도 꿈틀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 촉발된 아파트값 상승세가 강북 지역을 넘어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 소외지역’으로 분류되던 일산·분당 등 1기 신도시 집값도 상승 시동을 걸었다. 작년 말부터 제기된 주택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부동산에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강남 재건축→강북 요지→서울 접경 택지지구→수도권 1기 신도시’로 이어지는 ‘키 맞추기식 집값 상승루트’가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북 전용 84㎡ 10억원 육박
서울 강북권에서 10억원짜리 전용 84㎡ 아파트가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래미안 옥수 리버젠’ 전용 84㎡(15층)는 지난 8월 10억원에 거래됐다. 광진구 ‘광장힐스테이트’ 전용 84㎡(15층)는 7월 9억8700만원에 팔렸다.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 전용 84㎡는 9억원 안팎에 시세가 형성돼 있지만 층과 향에 따라 10억원 이상 호가 매물이 적지 않다.
이들 지역에선 입주 5년이 채 안 된 새 아파트들이 8억원 후반~9억원 초반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집값 상승폭이 커지면서 입지와 조망이 좋은 일부 주택이 10억원을 돌파했다. 옥수동 K공인 관계자는 “강남 집값이 너무 뛰어 부담스러워하는 일부 수요자가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강북 한강변 단지로 오고 있다”며 “일부 아파트는 2~3개월 새 1억~2억원씩 올랐다”고 말했다.
◆강남은 소형이 10억원
서울 강남권에선 전용 59㎡ 소형 주택도 1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강남구 ‘대치 아이파크’ 전용 59㎡(8층)는 올 8월 처음으로 10억원에 거래됐다.
전용 59㎡형이 14가구뿐인 ‘래미안 대치팰리스’ 매매가는 11억원을 넘본다. 서초구 ‘반포 리체’ 전용 59㎡는 4월 9억3000만~9억4000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최근 10억3000만원(25층)에 팔렸다. 송파구에선 재건축정비계획안이 제출된 잠실 주공5단지의 급등세가 인근 장미·미성·크로바 등 다른 재건축 단지와 기존 아파트로 번지는 양상이다. ‘리센츠’ 전용 59㎡는 지난달 9억5000만원(28층)에 거래돼 6개월 만에 최고 1억원 올랐다.
인근 ‘잠실 엘스’ 전용 59㎡도 지난달 9억4500만원(22층)에 팔린 뒤 현재 호가는 9억8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잠실동 희망부동산 관계자는 “개천절 연휴(10월1~3일)에도 집 보러온 사람이 많았다”며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니까 투자 목적의 외지인뿐 아니라
이 동네에 사는 세입자도 상당수 매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들썩
2년 전부터 시작된 수도권 부동산 호황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던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집값도 꿈틀대고 있다.
위례·남양주 다산·하남 미사·화성 동탄2신도시·고양 삼송 등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의 새 아파트 시세가 높아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기존 아파트 단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어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 1기 신도시의 평균 아파트값 주간상승률은 0.14%로 8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다. 지난달 말 기준 일산 백석동의 아파트값은 작년 말 대비 21%(3.3㎡당 1007만원→1223만원) 뛰었다. 장항동 호수마을의 전용 101㎡는 4년 만인 지난 3분기 거래가 이뤄졌다. 일산 마두동 H중개법인 관계자는 “1990년대에 지어진 대형 아파트(전용 85~105㎡)가 많아 가격이 하락세였는데 최근 서울 및 다른 지역에서 들어오는 투자자들이 하나둘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수내동은 소형 주택에 대한 갭투자(높은 전세 보증금을 낀 투자)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진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전용 59㎡ 이하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정자동이 작년 말 대비 8%, 수내동은 10% 이상 올랐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TF팀장은 “분당, 일산은 교통망 확충 등 개발 호재로 주택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은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더디다”며 “지역 차별화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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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서비스산업 고도화의 중심
광복 후 70년 동안 부산은 크게 3단계의 성장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됐다.한국전쟁 후 1970년대 후반까지는 합판과 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부산 1.0시대) 위주로 발전의 기초를 마련했다.1990년대부터는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자동차와 철강,조선기자재 업종과 항만·물류산업이 주력 산업(부산 2.0)으로 자리 잡았다.그러나 제조업 중심의 부산은 성장 정체는 물론 인간 소외,환경 파괴 같은 한계와 부작용에 직면하게 됐다.창간 70년을 맞이한 부산일보는 부산이 한단계 더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함께할 70년,부산 3.0시대' 연작 시리즈를 마련했다.부산 3.0 시대는 소통을 통해 사람이 소외되지 않고, 환경과 공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이 이루어지는 단계다.
▲ 부산의 미래를 결정할 북항재개발 사업에 복합리조트 등 관광과 컨벤션 산업의 결합 여부에 시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항 140년을 맞은 부산항 북항이 대한민국 '최초의 항만 재개발'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재탄생하고 있다. 부산 신항 건설로 역할이 없어졌거나 축소된 북항 일부를 해양관광과 업무 중심지로 바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목적이다. 부산의 재도약이 항만·물류 기능을 걷어낸 북항에 무엇을 채워 넣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항·부산역·신공항 연계성 강화 한해 70만 명 크루즈 관광객도 서비스 산업 기반 북항 발전 기대
해상 컨벤션·공연선박·레저 시설 부산서만 볼 수 있는 공간 만들어야
■북항 재개발 어디까지 왔나
2008년 시작된 북항 재개발은 2020년까지 1단계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부산 중구와 동구에 펼쳐져 있는 연안 및 국제여객부두와 중앙, 1~4부두 일원 152만 7247㎡가 개발되고 있다. 1단계 선도사업으로 추진된 국제여객터미널은 이미 지난해 말 문을 열었다.
부산 원도심의 앵커시설이 될 IT·영상·전시지구는 올해 착공에 들어갔다. 부지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추진해 논란을 빚었던 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도 내년이면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애초 약속한 1000억 원 중 나머지 300억 원을 출연하면서 올해 안에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북항 재개발 방향은 지난 2월 부산시가 공개한 '북항 그랜드 마스터플랜'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북항은 △국제교류 도시축 △창조경제 중심축 △게이트웨이 연계축 등 3개 기능 중심축으로 나눠 개발된다.
북항 재개발 1단계 지역과 2단계 자성대부두를 아우르는 지역이 '국제교류 도시축'으로 설정돼 개발된다. 도시 발전을 가로막고 있던 55보급창이
이전되고 해양 비즈니스, 마이스(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관광 기능이 집적된다.
영도구 동삼혁신도시부터 우암·감만부두를 잇는 지역은 '창조경제 중심축'으로 잡았다. 이곳을 해양 관련 제조·연구개발(R&D) 등 융·복합 산업을 통한 '해양 신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우암·감만부두와 8부두 등은 해양플랜트 모듈단지, 요트, 해양산업 지원 기능을 중심으로 한 복합용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북항 일원 원도심은 부산 신항, 부산역, 김해신공항과 연계성 강화를 위해 기반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게이트웨이 연계축' 구상이다. 부산지역 철도시설 재배치, 부산역 철도 지하화, 신공항과 북항을 잇는 도로 건설까지가 여기에 포함된다.
부산역~부전역 약 5.7㎞ 구간의 철도시설을 지하화하면, 상부 공간은 공원을 비롯한 도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 산업 혁명 진원지 돼야
부산의 한 도시계획 전문가는 "북항 재개발을 성장 잠재력을 상실하고 있는 부산 발전의 기폭제로 삼기 위해서는 개발 방법과 목적, 내용을 놓고 다시 고민해 봐야 할 일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제조업 중심의 부산 경제가 일자리 창출과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북항이 3차 서비스산업의 혁명의 진원지가 될 수 있도록 가꿔야 한다는 것이다. 주변권 800만 명 이상의 내수시장과 함께 육·해·공 교통 결절지라는 인문조건과 조차가 적어 24시간 입·출항이 가능하다는 천혜의 자연조건이 겸비돼 있기에 가능한 목표다.
특히 부산의 미래 먹거리가 될 관광 및 마이스 업계의 기대가 크다.
업계는 만성적인 교통 체증과 공항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해운대와 센텀시티의 역할을 대체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제여객터미널 오픈으로 크루즈 관광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는 올 한 해 동안에만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크고 작은 크루즈선이 226회 입항해 7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의 한 마이스 업계 관계자는 "북항 일대는 해운대와 차별화된 해양 특화 컨벤션 공간으로의 역할이 주목된다"며 "이 일대에 대형 전시·컨벤션 시설과 호텔이 얼마나 들어서는지에 따라 관광·마이스 중심지로의 도약 여부가 좌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북항 일대 기능을 △관광 △문화 △엔터테인먼트 △상업 기능이 어우러지도록 재조합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 최도석 선임연구위원은 "우암·감만부두에 해양플랜트 기자재업체와 요트 제조업체를 유치해 '해양 신산업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재고해야 한다"면서 "해상관광과 마이스 산업의 모항에 초중량 해양플랜트 부품 운송선이 떠다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양 신산업 클러스터는 대형 조선소들이 몰려 있는 거제도와 가까운 신항으로 옮기고, 대신 북항에는 해상 컨벤션시설, 해상공연선박, 해상항공레저 시설 등 오직 부산에서만 접할 수 있는 창조적 해양관광 공간을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합리조트 개발이 무산된 랜드마크 부지 역시 해양관광 랜드마크 기능을 하도록 개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행인 것은 싱가포르와 마카오에 대규모 복합리조트를 개발해 성공시킨 샌즈그룹이 여전히 북항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점이다.
부산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마리나베이샌즈가 들어선 후 싱가포르의 관광·마이스산업이 매년 10% 이상 고속 성장하며 도시 발전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면서 "오픈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운영 경험이 있는 세계적인 자본을 유치할 수 있도록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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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호주 달링하버 인도 먼저 설치 '사람 중심' 눈길
재개발에 성공한 호주 시드니의 달링하버는 북항 재개발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
쇠퇴한 항만에서 해마다 25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변신한 달링하버는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다. 1826년부터 항구로 본격 개발된 달링하버는 육상 교통망의 발달로 물동량이 줄어든데다 30㎞가량 떨어진 곳에 보타니 항이 새로 건설되면서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1984년에 마지막 화물을 실은 열차가 떠나면서 무역항으로서 기능을 마감했다.
1984년 뉴사우스웨일즈 주 정부는 달링하버 재개발 계획에 착수했다. 재개발은 사람을 우선에 두는 것이 첫 번째 원칙이었다. 모든 수변에 사람이 접근할 수 있게 산책 기능을 갖춘 인도를 먼저 만들고 그 뒤 공간에 쇼핑시설, 식당, 아이맥스영화관, 수족관 등 상업시설을 배치했다.
개발이익을 극대화하려면 달링하버를 업무용 빌딩 중심으로 개발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도시 전체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많은 사람이 모여 즐길 수 있도록 해양관광위락 기능 중심으로 재개발했다. 쓸모없는 옛 부두시설을 철거한 자리에 친수공간을 배경으로 컨벤션센터, 해양박물관, 놀이공원, 쇼핑센터, 수족관과 동물원, 파워하우스박물관 등이 들어섰다.
대신, 중심업무지구와 수변 지역과의 연계성을 높여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집객 효과를 높이는 시너지를 만들어 냈다. 항만을 기존 도심과 고립시키지 않고 자연스레 녹아들게 해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도록 한 것이 성공의 비결인 셈이다.
달링하버에는 6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80여 개의 식당·카페 등 있고 여기에 근무하는 사람이 4000명을 넘긴다. 연간 25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자고 먹고 마시고 물건 사느라 쓰는 돈은 시드니 경제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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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도선 관광? 만디버스 타고 대평동 오이소!"
이르면 내년 가을부터 부산역에서 만디버스를 타고 '산복도로 투어'를 한 뒤 영도에 들러 도선(渡船·나룻배)으로 근대 조선산업 발상지와 영도대교,
자갈치시장 등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문화예술형 도시재생 프로젝트 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은 2017년까지 총 37억 원을 들여 영도 도선을 복원하고 컨테이너를 이용한 복합터미널을 만들겠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내년 가을부터 도선 운항 만디버스 코스에 선착장 연계 깡깡이마을 관광자원화 착착
조선소-자갈치-방파제 코스 해상서 영도·도심 절경 만끽
도선은 대평동~옛 다나카 조선소~영도대교~자갈치시장~부산공동어시장~남항방파제~대평동을 돌 예정이다.
요금은 5000~8000원 수준에서 검토되고 있고, 배를 타고 한 바퀴 도는 데 20분 남짓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깡깡이예술문화사업단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연 뒤 도선을 타고 한국 최초 근대식 목조 조선소인 '다나카 조선소'와 '영도대교' 등 곳곳을 둘러봤다.
대평동에서 출발한 도선은 자갈치시장을 마주하고 있어 낮에는 도심의 외경, 밤에는 산복도로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문화사업단은 부산시와 협의 후 야간에 영도대교를 한 번 더 들어올린 뒤 올라간 다리 벽면에 레이저를 쏴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디어파사드'도 논의하고 있다.
영도구 대평동은 근대 조선산업의 발상지로, 1960년대 이곳의 여성들은 망치를 들고 수리하러 들어온 배에 붙은 조개껍데기나 녹을 떨어내는 속칭 '깡깡이일'로 생계를 꾸려나간 이들이 많이 살던 곳이다. 깡깡이일은 대부분 기계로 대체되었지만 지금도 주변에 선박 관련 업체가 밀집해 있다.
깡깡이예술문화사업단 송교성 국장은 "북항이 재개발돼 세련된 미래형 도시가 만들어진다면 이곳은 근대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대평동이 현재 공업지역으로 분류돼 추후 관광객들이 쉴 카페나 음식점 등을 만드는 것이 숙제로 남는다.
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 관계자는 "영도구 대평동 일대에는 아직 일제강점기 적산가옥이 많이 남아 있다"며 "이를 관광객 쉼터나 마을 식당으로 운영해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마을 주민들에게는 득이 되도록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