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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성공을 위해 새로운 문을 열어가는 (주) 대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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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뛰자 매물계약 회수
전용면적 84㎡ 아파트에 사는 정모(34·부산 북구 만덕동) 씨는 지난 7월 부인의 출산을 앞두고 더 큰 아파트로 옮기기 위해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찾았다. 발품을 팔던 그는 화명동 A 아파트(116㎡) 매물이 마음에 들어 계약금 3200만 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잔금일을 앞둔 지난달 "매도인이 계약을 취소했다. 계약금을 반환하고 위약금 3200만 원을 입금하겠다"는 말을 공인중개사에게 들었다. 알고 보니 A 아파트는 그 새 4000만 원가량 오른 상태였다. 집주인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계약을 파기했다. 정 씨는 "자고 나면 집값이 올라 매물이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구와 북구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매매 계약을 취소하는 집주인이 늘고 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17일 "집값이 급등한 지역을 중심으로 계약 취소가 빈번하다. 최근 두 달 새 이런 경험을 한 중개사가 많다"고 전했다.
계약금은 통상 집값의 10% 정도를 건다. 집주인은 계약금보다 집값이 더 오르면 위약금을 물더라도 매물을 거둬들이는 게 이익이다. 해운대구 좌동 미래안부동산 유말순 대표는 "최근 B 아파트 32평을 3억8800만 원에 중개했는데, 잔금을 치르기 전 4억5000만 원으로 뛰었다. 집주인이 위약금을 물고 다른 사람에게 4억5500만 원에 판 경우가 있었다"며 "이런 경우가 한두 건이 아니다"고 소개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매수인은 계약금을 많이 주려는 반면 매도인은 계약금을 적게 받으려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매도자 입장에서 계약 취소가 발생해도 위약금을 덜 주기 위해서다. 센텀시티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얼마 전 4억8500만 원짜리 계약을 진행하다가 집주인이 '계약금은 500만 원만 하자'고 요구해 계약서를 쓰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신시가지가 있는 북구 화명동과 해운대구 좌동의 평균 아파트값은 1년 새 ㎡당 30만~60만 원 올랐다. 112㎡를 기준으로 3000만~6700만 원 뛰었다. 매매가격 상승 1~10위 이내 아파트단지(500세대 이상)에 포함된 좌동 7개 아파트단지는 연초보다 30% 이상 뛰어 과열 양상이다.
김흥태 공인중개사는 "학군·생활 환경이 좋은 해운대는 집값이 크게 뛰었다. 화명동 역시 산성도로·대심도로·만덕3터널과 김해공항 확장 호재가 겹치면서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거래가 한산할 정도"라고 말했다.
부동산서베이 이 대표는 "좌동과 화명동은 실수요자도 꾸준히 증가해 당분간 계약 취소 사례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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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복합리조트 유치전] 중. 싱가포르 바꾼 마리나베이샌즈
'57층 건물 3개가 떠받치는 범선 모양의 거대한 하늘 공원과 마리나베이의 마천루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환상적인 전망의 인피니티 풀(Infinity Pool).' 2010년 개장 이후 싱가포르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는 마리나베이샌즈(MBS)라고 할 수 있다.
▲ 싱가포르 관광 및 경제 활성화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 마리나베이샌즈(MBS).
MBS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화려한 외관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관광산업과 경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준 복합리조트(Integrated Resort)의 대표주자이기 때문이다. 최근 아시아 지역의 복합리조트 경쟁은 MBS 이전과 이후로 확연히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과연 MBS는 어떻게 복합리조트 개발의 '교과서'가 될 수 있었을까?
정부 앞장서 '오픈 카지노' 토론 확실한 규제책으로 국민 설득 6조 원 투자, 2010년 MBS 개장 6년간 4만 6000개 일자리 창출 마이스 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
■신중, 또 신중을 기했던 MBS 유치
'금욕국가'로 불리는 싱가포르가 2005년 오픈 카지노를 허용하면서까지 복합리조트 도입 결정을 내린 것은 당시로선 '파격'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리콴유 전 총리는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카지노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복합리조트 도입을 주도한 리셴룽 총리조차 3년 전인 2002년 "경제적 이익이 있을 수 있지만, 도박을 한층 조장하고 자금세탁과 사채 등 부정적인 활동을 야기할 수 있다"며 반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력산업인 관광 분야의 급속한 침체에 위기감을 느낀 싱가포르 정부는 다시 한 번 복합리조트의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범정부 차원의 토론과 수차례의 대국민 여론조사를 거치면서 조금씩 합의점을 모아갔다.
그런 과정에서 내국인 카지노 도입에 반대하는 이들의 '도박 도시' 전락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문제성도박위원회', '카지노감독위원회' 설립 방안을 도입 전부터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설득 방안을 강구했다. 핵심은 2005년 4월 복합리조트 도입을 최종 발표하는 자리였다.
1년간의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복합리조트는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리 총리는 장시간의 의회 연설을 통해 "싱가포르에 카지노 운영을 허용하는 것이 전부였다면, 정부의 답은 자명하다. 실질적인 문제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관광 통합형 투자 프로젝트가 게이밍(카지노)이라는 요소 하나 때문에 불허되어야 하느냐는 것이냐"며 대국민 설득에 나섰다. 총리에 이어 각 부처 장관들은 복합리조트의 경제효과, 카지노와 도박중독 등에 대한 규제책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런 과정은 정부가 복합리조트의 위협 요소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책임감 있는 사업자를 선택할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줬다.
■싱가포르 경제 활성화 '견인차' 평가
▲리조트 내 쇼핑몰.
우여곡절을 거쳐 2010년 4월 총면적 58만 1400㎡에 6조 원의 자금이 투입된 MBS가 위용을 드러냈다. 바로 그 직전까지 싱가포르의 상징물이었던 마리나베이 멀라이언상 맞은편이었다. 2561개 객실을 갖춘 57층 규모의 호텔 3개 동, 1만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 볼룸과 250개의 회의실을 갖춘 컨벤션 센터, 250개의 명품 매장과 고든 램지 등 해외 유명 요리사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80여 개가 입점한 쇼핑몰, 3800석 규모의 극장 2곳과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 이벤트 플라자, 그리고 21개의 갤러리를 갖춘 아트사이언스 뮤지엄 등이 모여 MBS라는 메가 복합리조트를 완성했다. 총매출의 70%를 만들어내는 카지노 시설도 MBS의 면적의 3% 정도를 차지했다.
개장한 지 6년이 지난 MBS는 이제 마리나베이의 스카이라인은 물론, 싱가포르의 관광산업, 나아가 싱가포르 경제를 일으킨 '신의 한 수'로 평가받고 있다. 객실점유율도 주중에도 90%를 상회할 정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제성장률이 -0.8%로 곤두박질쳤던 싱가포르는 복합리조트가 오픈한 2010년 14.5%로 수직 반등했다. 관광산업의 성장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인접한 태국·인도네시아 여행의 환승지에 불과했던 싱가포르의 2015년 외국인 방문객은 1520만 명으로 2009년 970만 명에 비해 57% 증가했다. 관광객 소비는 2015년 17조 9000억 원으로 2009년보다 72%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광산업 기여율도 2006년 19.7%에서 2015년 46.4%로 껑충 뛰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 MBS는 현재 9500여 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했고, 6년 동안 4만 6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샌즈 관계자는 "경제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MBS는 싱가포르의 GDP를 약 1.25%포인트 상승시킨 것으로 조사됐다"며 "호텔, 컨벤션과 관련한 고급 인력이 싱가포르로 유입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와 관련, 최초의 '마이스형' 복합리조트를 표방하는 MBS는 싱가포르의 마이스 산업 발전에도 적잖은 기여를 했다. 2015년 싱가포르는 736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하며 브뤼셀(665건), 서울(494건)을 제치고 국제협회연합(UIA)에서 발표한 국제회의 유치 도시 1위로 선정됐다. MBS는 개장 이후부터 대규모의 국제회의를 신규로 유치했다. 2010년 이후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한 마이스 행사는 약 550건에 이른다. 마이스 업계 관계자는 "MBS가 복합리조트의 역기능을 상당 부분 차단하면서 대성공을 거둔 것은 싱가포르 정부의 철저한 준비가 밑바탕이 됐다"며 "부산이 복합리조트 유치에 나선다면 이런 부분을 적극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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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에 '야생동물 종합병원' 생긴다
부산 야생동물들을 위한 '최첨단 종합병원'이 오는 12월 낙동강 하구에 들어선다. 부산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이하 에코센터)는 "야생동물 생태체험교육장을 오는 12월까지 건설할 예정이다"고 17일 밝혔다.
▲ 오는 12월 부산 을숙도에 들어설 야생동물 생태체험교육장 조감도. 부산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제공
생태체험교육장은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안에 있는 에코센터 야생동물치료센터 옆에 364㎡ 규모로 지어진다. 이 사업에는 국·시비 5억 원이 들어간다.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치료하고 정밀 진단·분석하는 일종의 '야생동물 종합병원'으로, 치료 과정을 시민들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 낙동강하구에코센터 12월에 생태교육장 건립
최첨단 PCR 장비 구비 황조롱이·소쩍새·고라니 등 치료·연구… 시민에 개방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부상당한 조류, 포유류 등을 주로 치료하고 자연으로 복귀시킨다.
에코센터에서 치료를 받는 80%가량은 조류이며 나머지는 고라니, 너구리 등 포유류다.
부산 전역에서 부상을 입은 대부분의 야생동물들은 모두 에코센터로 모인다. 지난해에는 1400마리가 치료를 받았으며 황조롱이, 소쩍새, 수리부엉이 등과 고라니, 너구리가 에코센터의 '단골 환자'였다. 하지만 이들의 부상 원인, 바이러스 감염 원인 등을 심층적으로 파악할 시설은 없었다. 야생동물치료센터는 이들을 치료하고 시민들에게 야생동물 현황 등을 교육하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생태체험교육장이 생기면 '치료'를 넘어 '연구'까지 가능해진다. 특히 그동안 바이러스의 경우 전염 여부나 DNA 분석을 통해 기존의 진료실보다 전문적인 시설이 필요했다. 대표적인 시설로 야생동물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바이러스를 분리해 DNA를 분석하는 PCR 장비다.
PCR은 2000만 원 상당의 고가 장비로 주로 전국에 수의학과가 있는 대학의 구조치료센터에 비치돼 있다.
에코센터는 생태체험교육장이 생겨 장비가 보강되면 낙동강 주변 야생동물들과 보호종에 대한 연구도 더 전문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 김호수 수의사는 "앞으로 야생동물 치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시민들에게도 야생동물을 치료·연구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며 "이를 통해 야생동물에 대한 시민 의식도 바꿀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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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타운W사하③교육]안전한 통학 가능한 '신남초'가 바로 옆…단지 내 '영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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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타운W사하①입지]편리한 교통ㆍ가덕도 조망ㆍ황매산 자연환경을 품은 뛰어난 평지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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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삼하리항 복합개발 내년 첫 삽 기대
민간사업자의 사업 포기로 수년간 난항을 겪었던 부산 영도구 동삼하리 복합개발(조감도)이 제 궤도에 올랐다. 부산 영도구는 12일 오후 2시30분 영도구청 대회의실에서 에스디에이엠씨(SDAMC) 컨소시엄과 동삼하리 복합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에스디에이엠씨 측은 내년 2월까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시행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도 세울 예정이다.
- 영도구 "매매대금 완납 후 착공"- 우선협상 탈락업체 소송 걸림돌
앞서 에스디에이엠씨는 지난달 22일 토지매매가의 5%인 보증금 27억5000만 원을 구청 측에 납부했다.
영도구청은 민간 컨소시엄이 토지매매대금 총 550억 원을 완납하는 내년 5월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도구 동삼동 하리지구 복합개발 사업은 태종대권 종합개발사업 중 하나다. 지난 2011년부터 하리항 주변 5만823㎡의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3월 준공했다. 전체 매립지 중 2만3700㎡에 호텔과 쇼핑몰을 비롯한 상업시설과 주거용 건물을 짓는 것이 주요 사업내용이다.
애초 2017년까지 관광단지 개발을 마치려 했으나 사업자 선정이 한 차례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2020년 연말께나 완공될 예정이다.
에스디에이엠씨 이전에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던 '소니엘코리아 컨소시엄'은 지난 2월 협약이행보증금을 내지 못해 사업자 선정이 취소된 바 있다.
영도구는 토지대금을 부산도시공사 매립비용(약 300억 원)과 연체 이자를 갚는 데 쓸 계획이다.이와 별개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에스디에이엠씨와 경합했던 T사가 영도구를 상대로 사업자 선정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본지 지난 8월 28일 자 8면 보도)은 진행될 예정이다. T 사는 에스디에이엠씨의 사업계획 내용에 공동주택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관광지 배후시설 조성이라는 사업의 본래 취지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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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분양가 해운대 이외 지역도 3.3㎡당 1300만 원 시대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의 호황 속에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끝 모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가는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32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부산지역에서 아파트 분양가가 가장 비싼 해운대구 외에서 분양한 일반 아파트 중 역대 최고 분양가다.
- 명륜자이 1300만 원 책정 이어-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도 상향- 전문가 "고분양가 당분간 유지"
지난해 3.3㎡당 평균 1100만 원대이던 부산 아파트 분양가는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동원개발이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해운대 비스타동원'이 3.3㎡당 평균 1500만 원의 분양가를 책정해 화제를 모았고, 4월 GS건설이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마린시티자이'는 3.3㎡당 평균 1655만 원으로 역대 부산에서 분양한 일반 중소형 아파트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들 단지의 영향으로 이후 분양한 아파트들도 분양가 높이기에 나섰다. 지난 5월 동래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명륜'은 3.3㎡당 평균 1230만 원으로 '비(非) 해운대' 지역 일반 아파트로는 처음으로 1200만 원대를 돌파했다. 6월 분양한 '시청역 비스타동원(1238만 원)'과 '온천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1223만 원)', 8월 분양한 '대연자이(1200만 원)' 등이 잇따라 1200만 원대로 분양가를 책정했다. 이어 지난달 분양한 '명륜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를 1300만 원으로 책정해 분양가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이처럼 부산 아파트의 분양가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은 지역 부동산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청약경쟁률 1~5위는 모두 부산 아파트이다. 명륜자이(523 대 1)를 필두로 마린시티자이(450 대 1), 대연자이(330 대 1), 시청역스마트W(329 대 1), 거제센트럴자이(328 대 1)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마린시티자이가 청약에서 대박을 치면서 다른 단지들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의 경우 애초 지난달 3.3㎡당 평균 1200만 원대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명륜자이의 청약 결과를 지켜본 뒤 분양가를 다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부산의 부동산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당분간 분양가가 떨어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 실수요자들은 분양가는 물론 입지, 생활환경 등을 꼼꼼히 살펴 청약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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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조망권" 따라 집값 6000만원 차이
지난해 10월 분양된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엘시티 더샵'. 같은 58평형대 아파트라도 광안대교 쪽을 보는 아파트와 미포 쪽을 보는 아파트 프리미엄이 다르다. 전자는 프리미엄이 6000만 원대인 반해 후자는 3000만 원대 수준이다.
분양가 또한 차이가 난다. 광안대교 쪽은 18억 2500만 원이고, 미포 쪽은 16억 4500만 원이다. 광안대교 쪽이 1억 8000만 원 더 비싸다.
부산 부동산 시장에서 '브리지(다리) 프리미엄'이 뚜렷하다.
엘시티더샵·롯데캐슬… 해운대·수영구 아파트 브리지 프리미엄 효과 '톡톡'
강서구 '에일린의뜰' 포함 서부산권도 몸값 차 뚜렷
해안순환도로가 퍼즐 맞추듯 하나씩 개통된 후 다리 조망권에 따라 집값 시세도 변해서다.
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을숙도대교를 낀 해운대구와 수영구, 사하구, 강서구 아파트들이 그렇다. 광안대교는 2003년 1월, 남항대교는 2008년 7월, 을숙도대교는 2009년 10월, 부산항대교는 2014년 5월 개통됐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해운대와 수영구의 경우 광안대교 조망 여부가 집값에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동일 단지인데도 3000만~6000만 원가량 시세 차를 보인다.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의 경우 공급면적 110㎡의 집값은 광안대교 쪽이 5억 7000만~6억 원의 시세를 형성 중이다. 반면 광안대교를 볼 수 없는 곳은 시세가 5억 3000만~5억 4000만 원이다. 최대 6000만 원이나 차이가 난다. 우동 '해운대자이'도 공급면적 110㎡의 집값이 광안대교 쪽(5억 8000만~6억 원)이 광안대교 비조망 아파트(5억 3000만~5억 5000만 원)보다 고가다.
'광안대교 조망 효과'는 수영구에서도 다를 바 없다. 민락동 '롯데캐슬자이언트'의 공급면적 110㎡는 광안대교 쪽이 5000만 원 정도 더 높은 4억 4500만 원에 거래된다. 공급면적 169㎡도 두 타입 간 시세 차가 5000만 원가량 된다. 남천동 '코오롱하늘채골든비치' 112㎡도 마찬가지. 광안대교 쪽이 5억 8000만~6억 원인 데 반해 광안대교를 볼 수 없는 곳은 5억 5000만~5억 8000만 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동부산권 아파트의 경우 광안대교 프리미엄이 5000만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며 "야간 경관이 트렌드가 되면서 밤을 밝히는 다리가 집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브리지 프리미엄'은 서부산권 아파트도 예외가 아니다. 을숙도대교 강서구 명지동 '에일린의뜰'이 대표적이다. 을숙도대교 조망 아파트(공급면적 110㎡ 기준)는 집값이 4억~4억 1000만 원에 매매되지만 비조망 아파트는 3억 8000만~3억 9000만 원에 거래된다. 2000만 원가량 집값 차가 나는 셈이다. 동의대 재무부동산학과 강정규 교수는 "해안을 관통하는 '브리지 프리미엄'은 부산이란 지리적 특성에 기반을 둔 웃돈으로 다른 데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라며 "바닷가 인접 택지가 거의 없어진 상태라 다리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값이 앞으로도 강세를 띨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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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택지난 "퀸즈타운W"사하
"지을 만한 땅이 없다." 달아오른 분양 시장 열기가 가실 줄 모르자 주택건설업계가 사업 부지 물색으로 고민에 빠졌다.
최근 몇 년간 주택 물량을 쏟아내면서 이제는 부산 도심지 내에 사업할 만한 땅이 없기 때문이다. 부산의 한 중견 건설사 본부장은 "새 아파트 인기를 등에 업고 땅을 들고 오는 사람이 꽤 된다"면서도 "하지만 추천 부지가 주거 입지로 마땅한 땅이 아니라 선뜻 사업에 나서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사정이 이렇자 부산 주택 시장에 주거용지 아닌 땅에 조성 가능한 주거시설이 속속 등장하는 분위기다.
▲ 부산 사하구에 공급 예정인 주거형 오피스텔 '사하퀸즈타운W' 투시도. 대성문종합건설 제공
부산 공급 부족, 활황 지속 건설사들 "지을 땅이 없다" 주거형 OT 돌파구 모색
'사하퀸즈타운W' 이달 분양 평지에 탁월한 조망 주목
■도심지 택지난은 심화되고
부산 분양 시장은 10일 현재 전국 최고 수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만큼 주택 공급도 활발하다. 특히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청약 경쟁률 1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부산 아파트였다. 특히 지난달 청약을 접수했던 동래구 명륜동 '명륜자이'는 1순위 통장만 18만 1152개가 몰려 역대 최고 청약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부산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양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공통된 목소리다. 공급 물량이 다른 시·도에 비해 많지 않아서다. 올해 입주 물량은 1만 2000세대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부산의 한 해 적정 소화 물량이 1만 5000~1만 7000세대로 추산되니 그보다 적은 셈이다. 또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2만 세대씩 입주 예정이지만 이 역시 적정 물량에 비해 15% 정도 많아 시장을 흔들 정도의 물량이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반면 분양 물량은 부산의 시장 형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도심 내 택지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남은 공공택지도 내년 공급 예정인 기장군 일광지구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가 전부다.
■다양한 주거 형태는 줄을 잇고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주택건설사들이 입지 좋은 토지 개발을 통한 다양한 주거 시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2014년 11월 분양한 해운대구 '더 에이치스위트'가 대표적이다. '더 에이치스위트'는 생활형 숙박시설 용도여서 실질적으로는 호텔이지만 아파트 같은 평면 설계와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해 주거형으로 분양해 모두 완판했다. 해운대구 '해운대시타딘'도 유사한 케이스.
이번 달 중 서부산권에 공급될 프리미엄 주거형 오피스텔 사하구 '사하퀸즈타운W' 또한 마찬가지다. 평지인데다 을숙도대교와 명지국제신도시, 가덕도까지 조망이 가능한 입지를 토대로 분양에 돌입한다. 분양 대행사 측은 "단지 내에 영어도서관과 키즈카페를 조성하고 정원엔 야외 바비큐장을 넣어 서부산의 고급 주거시설로 손색없다"고 설명했다. 도심 외곽에서도 새 콘셉트의 주거 형태가 선을 보인다.
일광지구에 자리한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엔 고급형 연립주택이나 타운하우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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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시설의 진화] 사는곳 넘어 라이프스타일 누리는공간
'아파트 단지 내에서 당신만의 '원스톱 라이프'를 가꿔 보세요!' 고급 주상복합건물과 대단지 아파트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일반 아파트로도 확산하고 있다. 피트니스센터나 골프연습장 등으로 국한됐던 커뮤니티 시설의 종류도 우수한 수준의 수영장과 게스트하우스, 키즈카페, 조식카페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피트니스센터서 시작해 수영장·사우나 시설까지 커뮤니티 시설 대중화 바람
조식·키즈카페 등장 제공 서비스도 다양화
신축아파트 시설 투자 앞장 분양·매매가에 영향 미쳐
'해야 할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한'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춰 시행사와 시공사도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이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는 "커뮤니티 시설은 아파트 분양의 성패와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한다.
■커뮤니티 시설 보편화 추세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2010년까지만 해도 고급 대형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이 밀집한 부산 해운대구와 남구, 수영구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부산 해운대구 더샵아델리스와 센텀스타, 부산진구 더샵센트럴스타, 남구 LG하이츠자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단지는 그동안 '거주' 기능에만 국한됐던 주택의 기능을 한 단계 높이면서 고급 주거지로서의 차별성을 보이기도 했다.
커뮤니티 시설의 대중화를 선언한 곳은 부산 북구 화명동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다. 2012년 입주를 시작한 롯데캐슬 카이저는 5239세대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수영장(6개 레인)은 물론 사우나와 GX룸, 피트니스룸, 실내골프연습장이 설치됐다. 수영장과 사우나에 공급되는 물도 온천 성분이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롯데캐슬 카이저 이후 기장군 정관신도시 동일스위트 3차 아파트가 수영장과 사우나 시설을 설치했다. 이후 부산 지역에 새롭게 들어선 대부분의 아파트가 잇따라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이젠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시설물로 여겨지고 있다.
■조식카페부터 호텔 서비스까지 '진화'
그동안 대부분의 커뮤니티 시설은 '운동'과 연관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제 건설사들은 운동을 넘어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건강까지 생각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오는 2018년 2월 입주 예정인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3149세대)에는 키즈카페와 공동 육아센터를 갖춘 '컬처 동'이 설치될 예정이다. 김해시 주촌면 주촌선천지구에 들어서는 '김해 센텀 두산위브더제니스'(3435세대)는 '조식 서비스'를 내세워 맞벌이 부부와 근로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파트 주민이라면 누구나 일정 금액을 내면 아파트 안에서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수영장과 실내골프장, 피트니스센터도 있다.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 단지도 등장했다. 사하구 장림동에 들어서는 '사하 장림역 스마트W'(아파트 494세대, 오피스텔 171실)는 호텔식 안내서비스인 '컨시어지 서비스'를 입주민에게 제공한다. 입주민을 위한 우편물 보관과 출입관리는 기본이다. 코인세탁과 전문청소대행, 가사도우미 서비스도 제공된다. 피트니스 센터에는 퍼스널 트레이너가 배치되며, 자녀 돌보미 서비스도 준비된다.
경성리츠는 '고객에게 행복을 주는 집을 짓는다'는 기업 철학을 반영, 고객 선호도 조사를 거쳐 다양한 호텔급 주거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성리츠 채창일 대표는 "동부산권에만 편중되었던 '호텔식 서비스 아파트'를 서부산권에도 도입하고 싶었다"며 "사하구 일대에는 직장 근로자가 많기 때문에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보다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서는 단지 내 다양한 원스톱 라이프 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더샵' 아파트엔 높은 분양가(3.3㎡당 2750만 원)만큼이나 고급 시설이 들어선다. 입주민들을 위한 수변공간인 '인피니트 풀'이다. 건물 안에서 해운대해수욕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풀장이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입주민에게 대리 주차와 하우스키핑, 방문셰프, 방문 케이터링 등 호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급화 추세 속 주민 부담 늘어날 수도
신축 아파트들은 커뮤니티 센터의 대중화에 발맞춰 앞다퉈 커뮤니티 시설의 질을 높이고 규모를 키우고 있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와 수영구 민락동에 들어설 켐핀스키 레지던스는 부산 지역 커뮤니티 시설의 체급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들어 부산 집중 공략에 나선 GS건설을 비롯해 1군 메이저 업체들도 잇따라 부산 부동산 시장에 진출하면서 업체마다 특색 있는 시설을 입주자들에게 선보인다. 이들 커뮤니티 시설은 주민 복지 차원에서 공급되는 곳도 많지만 유료로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규모 단지일수록 입주민의 부담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시설 운영에 드는 기본 자금을 아파트 주민이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 기존에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던 몇몇 아파트에서는 시설 리모델링을 두고 경제적인 부담을 져야 하는 주민 간에 찬반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아파트 면적이나 규모에 비해 커뮤니티 시설이 많을 경우 분양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진 아파트일수록 입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아 실거래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규모에 맞는 적당한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